평소 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은 시민입니다. 아이니테마파크는 이 지경이 되기 전부터 근처만 가도 소름이 돋는 곳이었네요. 햇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실내 지하 공간에 동물원이라니요? 이 발상부터가 엽기적인 곳입니다.
글쓴이께서 아래와 같이 적으셨는데요. "일단 사육에 필요한 물품이나 음식등을 후원받고, 청소등 자원봉사 지원도 받으시고, 주말에는 잠시라도 양해를 구한 후 오케이한 인원들만이라도 입장료 받고 오픈을 하면 어떨까요?" "관계자분은 더 많은 사랑을 가지고 동물원을 오픈하셨을텐데 얼마나 어려우셨으면... 지금 이 상황이 되었을까 안타까워 이렇게 글 남깁니다."
→ 위 문장에서 통탄을 금치 못하겠네요.. 위에도 적었지만 실내 쇼핑물 지하 공간에 동물원을 오픈해서 좁디 좁은 공간에 가둬놓고, 조그만 구멍에 돈을 주고 산 간식을 꼬챙이로 주는 걸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곳이, 동물에 대한 사랑으로 오픈했다는 건 어불성설이죠. 동물을 사랑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생명에 대한 존중 자체가 없는 발상이죠. 그리고 후원, 봉사.. ㅎㅎ 참 쉽게 생각하시네요. 이래서 아직까지 수많은 동물 단체들이 펫샵의 이면, 동물원의 실상 등을 끊임없이 알리고 알려도, 동물들은 여전히 그저 눈요기와 즐거움을 위한 대상으로서 학대 받으며 살아가고 있나봅니다.
안타까운 마음 있으시면, 동물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한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주세요. (*아이니테마파크는 동물원이라는 이름조차도 붙일 수 없는 곳입니다.)
